겉보기엔 비슷한 하얀 가루지만,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는 청소와 세탁에서 쓰임새가 다릅니다. 주방 주변의 가벼운 오염에는 베이킹소다를, 흰 수건과 욕실화의 담금 세척에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의 차이와 실제 살림에서 안전하게 구분해 활용하는 방법을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1.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는 사용하는 목적부터 다릅니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물질입니다.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정보를 확인해 보면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 과탄산소다는 과탄산나트륨으로 구분됩니다.
음식 냄새가 남은 밀폐용기나 싱크대 주변처럼 가벼운 오염을 닦을 때는 베이킹소다를, 흰 수건이나 행주처럼 담금 세척이 필요한 세탁물에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는 의류 세탁에서 산소계 표백제로 사용되는 만큼 베이킹소다와 같은 용도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구분 | 베이킹소다 | 과탄산소다 |
| 명칭 | 탄산수소나트륨 | 과탄산나트륨 |
| 제가 주로 쓰는 곳 | 주방 주변, 밀폐용기 세척 | 흰 수건, 행주, 욕실화 담금 세척 |
| 사용 방법 | 물에 풀거나 가볍게 닦기 | 물에 풀어 담금 세척 |
| 먼저 살펴볼 부분 | 표면 재질과 코팅 여부 | 색상, 옷감 종류, 세탁 표시 |
2. 베이킹소다는 주방의 가벼운 오염을 닦을 때 사용합니다
저는 베이킹소다를 음식 냄새가 밴 밀폐용기나 싱크대 주변을 가볍게 닦을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찬을 담았던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주방 세제로 씻은 뒤에도 냄새나 미끈거림이 남아 신경 쓰일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먼저 사용하는 제품이 주방용품 세척에 적합한지 확인한 뒤, 미지근한 물에 표시된 사용량을 참고해 베이킹소다를 풀어둡니다. 저는 20~3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내고, 흐르는 물로 여러 번 헹궈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싱크대 주변을 닦을 때도 가루를 듬뿍 뿌린 뒤 힘을 주어 문지르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하얀 가루라 부담 없이 여기저기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사용하다 보니 청소하는 곳의 재질도 함께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광택이 있거나 코팅된 부분은 작은 면적부터 먼저 확인합니다. 그래서 가루를 그대로 문지르기보다는 물에 풀어 부드럽게 닦아내고 있습니다.
3. 과탄산소다는 흰 빨래나 욕실화를 담가 세척할 때 사용합니다
과탄산소다는 흰 수건이나 행주, 얼룩이 있는 흰옷, 욕실화를 담가 세척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욕실화는 바닥 홈 사이에 때가 끼면 솔로 바로 문질러도 잘 닦이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제품이 욕실화 세척에 적합한지 확인한 뒤, 표시된 사용량에 맞춰 과탄산소다를 물에 풀어 잠시 담가둡니다. 때가 불면 홈 사이를 솔로 닦고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궈줍니다. 재질이나 접착된 부분이 다를 수 있어 담그는 시간도 제품에 적힌 사용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반면 색이 있는 빨래나 프린트가 있는 옷, 기능성 원단은 같은 방법으로 바로 담가두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의류용 산소계 표백제 비교시험에서도 일반 세탁과 달리 담금 세탁 조건에서는 시험한 제품 모두 유색 의류에 색상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는 흰 빨래와 색이 있는 빨래를 나누고, 세탁 라벨과 제품 표시도 함께 확인합니다.
4.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사용할 때 주의점
처음에는 오염이 눈에 많이 띄면 가루도 조금 더 넣어야 잘 닦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사용하다 보니 양을 늘리기보다 제품 포장에 적힌 사용량과 방법을 확인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과탄산소다로 담금 세척을 할 때는 시간을 한 번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른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얼마나 담가두었는지 놓치기 쉬워, 오래 그대로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의류용 산소계 표백제를 염소계 표백제 등 다른 제품과 섞어 사용·보관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도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는 다른 세정제와 임의로 섞지 않습니다.
처음 과탄산소다를 맨손으로 만졌을 때는 손이 미끈거렸고, 씻은 뒤에는 거칠게 느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장갑을 끼고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켠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루도 한꺼번에 붓기보다 천천히 덜어 쓰고, 세척이 끝난 수건이나 욕실화는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궈줍니다.
예전에는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의 차이를 잘 몰라 비슷한 청소용 가루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사용하는 곳과 방법을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리더라도 이렇게 기준을 정해두니 집안일을 할 때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참고 자료]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정보 ― 「이탄산 나트륨(SODIUM BICARBONATE)」·「과탄산 나트륨」
한국소비자원 ― 「의류용 표백제, 제품에 따라 얼룩 제거성능 차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