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쁘게 피어 집 안에 생기를 더해주던 화분이나 기분 좋게 선물 받은 꽃도 시간이 지나면 정리해야 할 때가 찾아옵니다.
저도 식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작은 화분과 생화, 그리고 관리가 편한 조화를 집안 곳곳에 자주 두는 편인데요. 막상 시들고 낡아서 버리려고 하니 식물 버리는 법이 생각보다 헷갈려 분리수거장 앞에서 '이게 음식물 쓰레기인가, 일반쓰레기인가?' 하고 망설였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물도 자연에서 온 것이니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환경부 기준을 확인해 보니, 조화 버리는법과 시든 생화를 정리하는 기준은 서로 다르지만, 둘 다 일반쓰레기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집 안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식물 버리는 법과 시든 생화, 조화를 일반쓰레기로 정리하는 기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바짝 마른 시든 생화, 음식물 쓰레기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든 생화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정리해야 합니다.
시든 생화는 겉보기에는 식물이라 음식물 쓰레기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환경부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분리의 정석)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나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바짝 마른 꽃잎이나 질긴 줄기, 단단한 뿌리 등은 사료나 퇴비로 활용하기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저도 화병에 꽂아 두었던 생화가 바짝 말라서 이번에 정리하게 됐는데요. 바짝 마른 꽃은 조금만 건드려도 작은 꽃잎과 부스러기가 우수수 떨어져서 바닥이 금방 지저분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진처럼 아랫부분을 위생 비닐로 감싸서 묶어주거나, 신문지를 넓게 깐 상태에서 정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바닥 청소를 두 번 할 필요도 없고 잔여물이 흩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길이가 긴 줄기는 가위로 여러 조각으로 짧게 잘라주면 종량제 봉투가 찢어질 걱정 없이 깔끔하게 담아 정리할 수 있어 훨씬 수월합니다.
2. 조화는 플라스틱 수거함에 넣어도 될까?
생화 대신 오래 두고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인테리어 조화, 낡고 색이 바래서 버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핏 잎사귀나 줄기 표면이 플라스틱처럼 보여서 플라스틱 수거함에 넣으려 하셨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조화 역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정리해야 합니다.

제가 이번에 정리한 조화 다발을 가까이서 살펴보니, 잎은 천 소재로 되어 있고 줄기 안쪽에는 빳빳하게 모양을 잡아주는 철심(와이어)이 깊숙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플라스틱, 천, 철심 등 여러 재질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분리의 정석)에서는 여러 재질이 결합되어 분리가 어려운 품목을 일반쓰레기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철심을 빼내거나 가위로 분해하려고 하면 손을 다칠 수 있고 가위 날이 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버리게 된 조화는 길이가 길지 않아 따로 자르지 않고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정리했습니다. 다만 길이가 긴 조화라면 부피를 줄이기 위해 반으로 접거나, 굵은 철심은 펜치로 자른 뒤 절단면을 두꺼운 종이(우유팩이나 박스 조각)로 감싸 봉투에 넣으면 비닐이 찢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래 장식해 둔 조화는 구석구석 묵은 먼지가 많으니, 베란다나 밖에서 살살 털어낸 뒤 봉투에 천천히 담아 먼지 날림을 최소화하는 것도 저만의 작은 살림 팁입니다.
오래 사용한 조화는 제품마다 재질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버리기 전에는 천이나 철심 등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한 번 확인한 뒤 정리하면 조금 더 헷갈리지 않았습니다.
3. 식물 버리는 법 핵심 정리
예전에는 시든 식물이나 낡은 조화를 버릴 때마다 '이건 어디다 버려야 하지?' 하며 매번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품목별 재질과 기준을 미리 확인하고 나니, 이제는 헷갈리지 않고 능숙하게 정리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습니다.
| 품목 | 정리 방법 | 정리 팁 |
| 시든 생화 | 종량제 봉투 (일반쓰레기) | 마른 잎이 떨어지지 않게 비닐/신문지 활용, 줄기는 짧게 절단 |
| 조화 | 종량제 봉투 (일반쓰레기) | 여러 재질(천, 철심) 혼합으로 재활용 불가. 펜치로 절단 후 뾰족한 부분 종이로 감싸기 |
식물을 정리할 때는 눈에 보이는 모양보다 재질과 분리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니, 비슷한 품목을 정리할 때도 덜 헷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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