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발견해서 새로 장만한 텀블러를 사용하는 날은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도 아침마다 따뜻한 커피를 담아 마실 생각에 바로 사용하고 싶었는데, 새 스테인리스 제품이라 첫 세척부터 제대로 해보기로 했어요.
예전에는 새 텀블러도 물로 헹구거나 주방세제로 한 번 닦은 뒤 바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스테인리스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남은 연마제나 기름때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한 뒤부터는 사용 전에 따로 닦아보고 있어요.
실제로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안쪽과 입구 주변을 닦아보니 검은 자국이 묻어 나오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직접 닦아보니 그냥 사용하기보다 한 번 더 세척해 두는 편이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새 텀블러를 사용하기 전에 직접 해본 세척 과정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식용유로 닦은 뒤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이용해 세척하고 마무리한 순서까지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1. 식용유부터 식초까지 연마제 제거 3단계
새 스테인리스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연마제 등의 기름때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식약처에서도 사용 전에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닦은 뒤 세척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저도 새 텀블러를 사용하기 전에 직접 닦아보기로 했습니다. 식용유로 안쪽을 닦은 뒤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로 세척하고, 식초와 뜨거운 물로 마무리하는 순서로 진행했어요.
1단계: 식용유로 검은 자국 닦아보기
키친타월에 집에 있는 기름을 넉넉하게 묻혀주세요. 저는 집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를 이용했어요. 안쪽 벽면, 입구가 닿는 테두리, 뚜껑 틈새처럼 굴곡진 곳을 약간 힘주어 닦아주세요. 특히 바닥 모서리 부분이나 입술이 닿는 쪽은 찌꺼기가 많이 뭉쳐있을 수 있으니 더 신경 써서 문질러주시는 게 좋아요. 닦다 보면 까맣게 묻어 나오는데, 이 까만 물질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새 키친타월로 바꿔가며 반복하는 게 연마제 제거의 핵심이에요.
2단계: 베이킹 소다를 활용해 미끌거림 잡기
기름으로 1차 연마제 제거를 마쳤다면, 이제 안에 남은 미끌미끌한 기름기를 지울 차례죠. 저는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넣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안쪽을 닦아줬어요. 식용유로 닦은 뒤 남아 있던 미끌거림도 함께 정리한 다음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궈냈습니다.
3단계: 식초와 뜨거운 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로 닦아낸 뒤에는 뜨거운 물에 식초를 한두 스푼 넣어 10분에서 15분 정도 두었습니다. 이후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고 안쪽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말려줬어요. 저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나니 식용유를 사용한 뒤 남아 있던 느낌도 줄어 한결 개운했습니다.
2. 사용하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도 관리해요
처음 스테인리스 제품을 샀을 때 한 번만 제대로 닦아두면 평소 관리는 훨씬 수월해져요. 알아두면 은근히 유용한 일상 팁도 두 가지 정리해 드릴게요.
· 커피나 차 자국 정리하기: 커피나 차를 자주 마시다 보면 텀블러 안쪽에 누런 자국이 남을 때가 있더라고요. 저는 이럴 때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에 조금 풀어 30분 정도 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줍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안쪽에 남아 있던 커피나 차 자국을 정리하기가 한결 수월했어요.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는 기포가 생길 수 있어 뚜껑을 닫지 않고 열어둔 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냄새 잡기: 매일 쓰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신경 쓰일 때는 뚜껑의 고무 패킹도 함께 살펴보고 있어요. 이쑤시개로 살짝 분리해서 식초 푼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찝찝한 냄새를 금방 잡을 수 있답니다.
3. 새 텀블러를 직접 세척해보니
처음에는 귀찮아서 미룰까도 생각했지만, 막상 직접 닦아보고 나니 사용 전에 한 번 세척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했던 새 텀블러도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로 닦아보니 검은 자국이 묻어 나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직접 확인하고 세척까지 마치니 이후에는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새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장만하면 바로 사용하기보다, 먼저 안쪽과 입구 주변을 살펴보고 같은 순서로 세척해 사용할 생각입니다.
텀블러처럼 음식이나 음료를 담는 용기는 사용하다 보면 안쪽에 색이나 자국이 남기도 하더라고요. 카레를 담았던 플라스틱 통에 남은 노란 자국을 제가 직접 정리해 본 과정도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카레 얼룩 제거, 플라스틱 통 노란 자국 줄이려고 해본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