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처럼 비가 며칠씩 이어지는 날에는 집 안 공기가 평소보다 눅눅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긴 옷장은 계절 옷을 꺼낼 때 안쪽 공기와 습기가 신경 쓰이기도 했어요. 저도 오랫동안 보관했던 옷을 꺼내려다 내부가 눅눅하게 느껴져 따로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옷장 습기 제거제를 구입할까 고민했지만, 먼저 집에 있는 굵은소금과 신문지로 관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매일 여는 칸에는 외관을 고려해 키친타월을 깔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문을 열어 환기도 함께 했어요.
오늘은 제가 옷장 습기 제거제 없이 집에 있는 굵은소금과 신문지를 활용해 관리한 방법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한계까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옷장 습기 제거제 대신 굵은소금을 사용해 봤어요
먼저 집에 있던 굵은소금을 작은 그릇에 담아 맨 아래 칸에 놓아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지만, 3~4일 정도 지나 다시 확인해 보니 굵은소금이 처음보다 조금 뭉쳐 있었습니다. 굵은소금은 공기 중의 수분을 일부 머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옷장 습기를 관리할 때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만으로 공간 전체의 습기를 해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소금이 많이 눅눅해지거나 물기가 생기기 전 상태를 살펴 새것으로 바꾸며 관리하는 편이 저에게는 더 수월했습니다.

저는 작은 그릇을 사용했는데, 넘어지지 않도록 옷이 닿지 않는 구석에 두는 것이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집에 사용하지 않는 입구가 넓은 유리그릇이나 작은 도자기 그릇이 있다면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뚜껑 없이 굵은소금을 덜어두기만 하면 되어 준비 과정도 간단했습니다.
무엇보다 굵은소금은 별도의 준비 과정이 거의 없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저는 내부를 정리하거나 계절 옷을 꺼낼 때마다 소금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안쪽 공간도 한 번 더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2. 옷장 사용 빈도에 따라 신문지와 키친타월을 나눠 사용했어요
신문지는 종이 특성상 주변의 물기를 머금을 수 있어, 자주 열지 않는 철 지난 옷 보관 공간이나 서랍장 맨 밑바닥에 두세 장씩 겹쳐 깔아 두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문을 여닫는 칸이나 밝은 색 옷을 걸어둔 곳에는 신문지 대신 키친타월을 활용했습니다. 평소 옷 소재나 보관 상태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습기를 머금은 신문지의 잉크가 밝은 색 옷에 묻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키친타월은 하얀색이라 자주 보는 칸에 깔아두어도 깔끔해 보였습니다. 서랍장 바닥에 도톰하게 깔아 두니 옷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았고, 서랍 안쪽의 먼지나 오염 상태도 확인하기 편했습니다. 서랍장 크기에 맞춰 겹쳐 깔아 두면 쉽게 밀리지 않았고, 교체할 때도 돌돌 말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신문지는 눅눅해진 상태를 살펴 새것으로 바꾸고, 키친타월은 한 달에 한 번 옷장 안을 정리할 때 함께 교체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3. 옷장 습기 제거제보다 먼저 바꾸게 된 관리 습관
직접 관리하면서 느낀 것은 굵은소금이나 신문지 활용 못지않게 평소의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맑은 날이면 문을 20~30분 정도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고, 계절 옷도 너무 빽빽하게 걸기보다 약간의 간격을 두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환기할 때는 비가 오는 날을 피하고, 바깥 공기가 덜 습한 날에 문을 열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안쪽까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을 때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옷장 방향으로 잠시 틀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세탁한 옷 역시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바로 보관하지 않고 충분히 말린 뒤 정리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계절이 바뀔 때만 정리를 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을 열어 옷 상태와 습기를 함께 확인합니다. 이때 굵은소금이 눅눅해졌다면 새로 담아두고, 신문지도 교체하면서 전체적인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있어요. 이렇게 관리하니 내부 공기도 조금 더 쾌적하게 느껴졌고, 필요한 옷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직접 해보면서 느낀 것은 전용 제품이나 거창한 방법 하나보다 꾸준히 확인하고 환기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청소기를 돌리거나 집안일을 하는 동안 옷장 문을 잠시 열어두니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환기하는 습관을 이어가기 수월했습니다.
요즘도 저는 집에 있는 재료를 먼저 활용하면서 옷장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한 번씩 가볍게 상태를 살펴보는 방법이 부담 없이 이어가기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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