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란다를 정리하다가 휴대용 버너 옆에 모아둔 부탄가스통 몇 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캠핑이나 나들이에서 사용한 뒤 안에 가스가 남아 있을까 싶어 바로 버리지 못하고 한쪽에 두었던 것들이었어요.
겉으로는 다 쓴 것처럼 보여도 정말 빈 통인지 알기 어렵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부탄가스까지 함께 정리하려니 방법이 더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부탄가스 버리는 법을 다시 확인하면서 남은 가스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다 비운 통은 어디에 나누는지까지 살펴봤습니다.
다 쓴 부탄가스도 남은 가스부터 확인
휴대용 버너의 불이 꺼졌다고 해서 캔 안의 내용물이 모두 없어진 상태라고 바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불이 꺼지면 빈 통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용한 부탄가스통을 가볍게 흔들어 보면 안에서 액체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었어요.

흔들어 보는 것은 남은 내용물을 살펴보는 한 가지 방법일 뿐, 이것만으로 완전히 비었다고 판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용하던 제품이라면 버너에 다시 연결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사용한 뒤 제품에 표시된 처리 방법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다 쓴 통처럼 보여도 바로 캔류로 나누기보다 내용물이 남아 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했어요.
안 쓴 부탄가스는 그대로 버리지 않았어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부탄가스는 내용물이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에 빈 캔과 같은 방법으로 바로 버릴 수 없습니다.
겉면에 녹이나 변형이 없고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제품의 보관·사용 안내를 확인해 두었다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정리하려는 경우에도 가스가 들어 있는 상태 그대로 캔류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 기준을 보면 부탄가스와 살충제 용기 같은 기타 캔류는 내용물을 제거한 뒤 버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탄가스 같은 가스용기는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노즐을 눌러 안의 내용물을 제거하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따라서 사용한 통인지 새 통인지보다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게 됐어요.
남은 가스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처리

부탄가스에 남은 내용물을 정리할 때는 밀폐된 실내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불꽃이나 화기가 없는지 확인한 뒤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제품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진행했어요.
저는 사용하던 제품은 버너에서 더 이상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사용한 뒤 남은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 후 제품에 적힌 처리 방법과 거주 지역의 캔류 기준을 함께 살펴봤어요.
내용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임의로 용기에 손상을 주기보다 먼저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노즐을 이용해 안의 가스를 제거했습니다. 그다음 거주 지역에서 안내하는 캔류 처리 방법을 확인했어요.
빈 부탄가스통은 지역 기준까지 확인
내용물을 모두 제거한 뒤에는 부탄가스 캔을 어떻게 내놓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용인특례시에서는 부탄가스와 살충제 용기를 ‘기타 캔류’로 구분하고 있으며, 용기를 뚫어 내용물을 비운 후 내놓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반 철캔과 알루미늄캔도 같은 금속캔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기타 캔류는 처리 방법이 따로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남은 가스를 먼저 제거한 뒤 용인시 기준을 확인하고, 캔에 붙어 있는 플라스틱 덮개처럼 다른 재질로 쉽게 분리되는 부분은 따로 나누었습니다. 금속 캔은 해당 지역의 캔류 수거 방법에 맞춰 정리했어요.

지역에 따라 세부적인 방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지역에 거주한다면 시·군·구에서 안내하는 재활용품 기준을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탄가스통을 몇 개씩 모아둘 때는 겉모습만 보고 빈 통과 사용하지 않은 통을 함께 처리하기 쉬웠습니다. 직접 다시 살펴보니 사용 여부보다 안에 가스가 남아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기준을 이해하기 쉬웠어요.
사용을 마친 통은 내용물을 제거하고, 아직 가스가 들어 있는 제품은 그대로 캔류에 넣지 않는 것. 여기에 거주 지역에서 안내하는 방법까지 확인해 두니 오래 모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바로 정리할 수 있었어요.
참고 자료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분리수거 대상 재활용가능자원의 품목 및 분리 방법」
용인특례시 「재활용분리 배출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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