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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생활관리

식용유 버리는 법, 싱크대 막힘 예방하는 정리 방법

by 코브언니 2026. 5. 26.

튀김 요리나 전을 부치고 나면 팬에 남은 식용유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한 번쯤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예전에는 기름이 조금 남았을 때는 물을 틀어 그대로 흘려보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배수구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고 물도 예전보다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일을 겪은 뒤에는 남은 기름을 싱크대로 보내지 않고 따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살림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착한 식용유 버리는 법과, 싱크대 막힘을 줄이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정리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주방을 관리하는 데 생각보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라이팬에 남은 식용유를 정리하기 전 확인하는 모습

 

 

식용유를 싱크대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예전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이 조금만 남아 있으면 설거지를 하면서 물과 함께 흘려보내곤 했습니다. 양이 많지 않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식용유는 하수구로 흘러가면 차가운 배관에서 점차 굳거나 배관 안쪽에 들러붙기 쉽습니다. 여기에 음식물 찌꺼기까지 함께 엉겨 붙으면 배수구가 좁아져 막힘의 원인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도 남은 식용유는 하수로 흘려보내지 말고 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가까운 주민센터에 문의해 처리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귀찮은 마음에 프라이팬을 바로 물에 담가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름을 먼저 닦아내고 설거지를 시작하니 설거지 자체가 한결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는 기름을 싱크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먼저 따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고, 식용유 버리는 법도 남은 양에 따라 조금씩 달리하고 있습니다.

 

 

기름 양에 따른 맞춤 정리법

 

설거지 전 프라이팬의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모습

 

 

식용유는 남은 양에 따라 정리 방법을 조금 다르게 하면 편합니다. 저는 기름을 충분히 식힌 뒤 정리를 시작하고 있어요. 주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기름이 식은 것을 확인한 다음 남은 양에 맞춰 방법을 나눕니다.

 

팬에 살짝 남은 소량의 기름

 

팬에 기름이 조금 남았을 때는 충분히 식힌 다음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있습니다. 기름을 닦아낸 키친타월은 다른 음식물과 섞이지 않도록 일반 쓰레기로 따로 정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먼저 닦아두면 팬에 남는 미끄러운 기름기가 줄어 설거지할 때도 한결 편했습니다.

 

튀김처럼 기름을 많이 사용한 경우

 

종이컵이나 다 마신 우유팩 안쪽에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를 구겨 넣은 뒤 식은 기름을 천천히 부어 흡수시킵니다. 종이가 기름을 충분히 흡수하면 새어 나올 걱정이 적었습니다. 여러 용기를 써봤지만, 저는 다 마신 우유팩이 사용하기 편했어요. 안쪽이 코팅되어 있어 기름이 밖으로 배어 나오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폐식용유 수거함이 있는 경우

 

아파트나 거주 지역에 전용 수거함이 마련되어 있다면 모아두었다가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종이컵에 식은 기름을 담는 모습

 

 

 팬에 넓게 남은 기름은 밀가루를 활용하기도 했어요

 

밀가루로 기름을 흡수해 일반쓰레기로 정리하는 모습

 

 

팬 바닥에 기름이 넓게 남아 있을 때는 키친타월만으로 깔끔하게 닦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집에 있는 밀가루를 조금 뿌려 기름을 흡수시키곤 해요. 가끔 찬장을 정리하다 보면 유통기한이 지나 사용하지 못하는 밀가루나 부침가루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럴 때 이렇게 활용하면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름을 충분히 식힌 뒤 밀가루를 조금씩 넣으면 가루가 기름을 머금으면서 덩어리처럼 뭉쳐집니다. 그 상태에서 주걱이나 키친타월로 모아 일반쓰레기로 정리하면 팬 바닥도 한결 깔끔하게 정리되더라고요. 이렇게 밀가루로 한 번 기름을 모아 정리하고 나면, 이후에 가볍게만 씻어내도 미끄러운 느낌이 덜해서 설거지도 한결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밀가루를 한 번에 많이 붓기보다는 기름 양에 맞춰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밀가루와 기름이 섞인 덩어리는 일반 쓰레기로 따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설거지를 빨리 끝내려고 남은 기름까지 함께 씻어내곤 했지만, 지금은 기름부터 먼저 정리한 뒤 설거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식용유 버리는 법을 알아두니 팬에 조금 남았을 때와 튀김처럼 많은 양이 남았을 때도 정리 방법을 나누기 편했습니다.

기름을 싱크대에 흘려보내지 않기 시작하면서 배수구 상태도 함께 살펴보게 됐습니다. 여름철 주방 배수구에서 냄새가 신경 쓰일 때 제가 해본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싱크대 배수구 청소 방법, 여름마다 올라오는 냄새 줄이는 관리법

 

참고 자료 : 환경부 「추석에 많이 나오는 쓰레기 분리배출 완벽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