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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 관리

옷장 습기 제거제 대신 굵은소금과 신문지를 활용한 방법

by 코브언니 2026. 7. 24.

장마철이나 비가 며칠씩 이어지면 집 안 공기 전체가 눅눅해지곤 합니다. 특히 옷장은 문을 늘 닫아두는 공간이다 보니, 오랜만에 계절 옷을 꺼내 입으려고 할 때마다 쿰쿰한 공기와 습기가 신경 쓰이더라고요.

얼마 전에도 옷장을 열었다가 안쪽이 평소보다 눅눅하게 느껴져서, 이대로 두지 말고 한번 관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마트에서 시중에 파는 습기 제거제를 사 올까 고민했습니다. 게다가 옷장 칸마다 시판 제습제를 사서 넣어두려니 비용도 은근히 부담되고, 쓰고 난 뒤 생기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도 늘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집에 있는 굵은소금, 신문지, 키친타월로 먼저 관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해본 과정과 써 보며 느낀 한계까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굵은소금을 옷장 맨 아래에 놓아둔 이유와 실제 변화

 

먼저 집에 있던 굵은소금을 입구가 넓은 작은 도자기 그릇에 담아 옷장 맨 아래 구석에 놓아두었습니다. 굵은소금은 그릇의 절반 정도가 되도록 담았습니다.

 

옷장 안쪽에 굵은소금을 놓아 습기를 관리하는 모습

 

저는 옷이 닿지 않는 구석에 그릇을 두었습니다. 옷을 꺼내다 부딪혀 넘어지면 소금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 안 쓰는 입구 넓은 도자기 그릇이나 유리그릇이 있다면 뚜껑 없이 소금만 덜어두면 되니 준비도 간단합니다.

처음 1~2일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3~4일쯤 지나 다시 확인해 보니 소금 알갱이들이 처음보다 서로 붙어 뭉쳐 있었습니다. 물이 생기거나 젖은 정도는 아니었지만, 처음과 상태가 달라진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굵은소금만으로 옷장 전체의 습기를 해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소금이 많이 뭉친 걸 확인하면 새것으로 바꿔 주었고, 그때마다 옷장 안쪽 상태도 함께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공간에 따라 신문지와 키친타월 나눠 쓰기


신문지는 자주 열지 않는 철 지난 옷 보관 공간이나 서랍장 맨 밑바닥에 2~3장씩 겹쳐 깔아 두었습니다. 신문지를 깔 때는 구김 없이 평평하게 펴서 바닥 전체를 덮어주는 편이 보기에도 깔끔했습니다.

 

옷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둔 모습

 


하지만 매일 여닫는 칸이나 흰색, 밝은 색 옷을 걸어둔 곳에는 신문지 대신 키친타월을 사용했습니다. 신문지가 밝은 색 옷에 오래 닿아 있는 것이 신경 쓰였고, 옷장을 자주 여닫는 공간인 만큼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키친타월은 흰색이라 옷장 안에 깔아두어도 눈에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서랍 크기에 맞춰 잘라 두면 모양도 깔끔했고, 옷을 꺼내고 넣을 때도 바닥이 흐트러지지 않아 관리하기 편했습니다. 서랍 바닥에 도톰하게 깔아두니 옷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았고, 서랍 안쪽의 먼지나 오염 상태도 확인하기 편했습니다. 여러 장을 겹쳐 깔아 두면 잘 밀리지 않았고, 교체할 때도 간편했습니다.

 

옷장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아둔 모습

 

신문지는 오래 깔아두지 않고 주기적으로 새것으로 바꾸고, 키친타월은 한 달에 한 번 옷장을 정리할 때 함께 교체하고 있습니다.

 

 

굵은소금과 신문지를 쓰며 바꾼 옷장 관리 습관

 

직접 해 보니 소금이나 신문지만큼 중요한 게 평소의 관리 습관이었습니다.

날씨가 맑고 바깥 공기가 비교적 건조한 날에는 옷장 문을 20~30분 정도 열어둡니다. 이때 옷장 서랍도 함께 살짝 열어두면 안쪽까지 공기가 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비가 오거나 바깥 공기가 습한 날에는 문을 오래 열어두지 않습니다.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을 때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옷장 방향으로 잠시 틀어주기도 합니다.

 

옷장 문을 열어 환기하는 모습

 


옷은 너무 빽빽하게 넣지 않고 사이에 조금씩 간격을 두어 걸고 있습니다. 세탁한 옷은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바로 넣지 않고 충분히 말린 뒤 정리합니다.

예전에는 계절이 바뀔 때만 옷장을 살펴봤는데,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을 열어 옷 상태와 안쪽 공간, 소금과 신문지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굵은소금과 신문지는 집에 있는 재료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다만 습기 제거제처럼 큰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환기나 옷 사이 간격을 정리하는 관리와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옷장뿐 아니라 신발장도 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길어지면 냄새가 신경 쓰일 때가 있습니다. 신발장은 옷장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평소 실천하는 방법은 「신발냄새제거법, 여름철 신발 냄새 줄이려고 바꾼 습관」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